[DAY14]날씨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프라하...

갑자기 바꾼 일정이어서 아는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전날 만난 저녁 동행 덕분에 프라하의 지리를 빨리 익힐수 있었다.

오늘 아침은 숙소를 옮기기 위해 7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프라하가 작아서인지 숙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리셉션에 짐을 맡겨두고 길을 나왔다.

아침의 프라하도 사진으로 봐왔던 프라하와는 다른 새로은 느낌이 있었다.

비수이기도 하고 이른 아침이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고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프라하가 아닌 현지인들이 다니는 거리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누군가 프라하를 간다고 말을 하면 아침에 꼭 다녀 보라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침이라 안개가 많이 껴있어서 사진이 이쁘지 않지만 실제로 봤을때는 분위기 있는 풍경이 펼쳐 졌다.

2달이 지난 지금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느낌이 기억에 남아 있다.

다시 여행하던 날로 돌아가고 싶은...

프라하를 여행하면서 느낀 한가지는 좁은 지역에 관광객이 많은것 치고는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침에 나와 걸어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침마다 청소부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

전날 밤에 갔을때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까를교의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적었고 까를교 위에서 제대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해뜨는 까를교에서 찍은 사진! 안개만 없었으면 진짜 예쁜 사진이 됬을것 같다.

사진 찍는것도 역시 운이 좋아야 되는것 같은 ...

아침의 프라하 성!

프라하 성을 보니 빨리 올라가고 싶었다.

사진을 분류해두고 글을 쓰는데 지금 보니 이건 어제 찍은 사진 같다.

아마 버스를 타고 밖을 찍은것 같은?

까를교를 건너 존레논 벽을 구경하러 왔다.

오후에 오면 여기에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역시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었다.

처음에는 공산정권에 대해 반대하는 낙서로 시작되었는데 이로 인해 까를교에서 학생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었는데

이때 정부에서는 이 학생들을 알코올에 찌든 반사회주의자라고 비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벽의 그래피티 들을 보면 절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벽에는 세계에서 평화를 갈구 하는 사람들이 와서 그래피티를 했고 평화를 상징하는 존레논의 초상화가 그려지면서

존 레논의 벽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존 레논의 벽을 뒤로하고 프라하 성으로 향했다.

프라하 성으로 가는 길은 언덕을 올라야하는 난관이 있었다.

아침일찍 일어났지만 어제 걸어다닌게 거의 없었기에 체력은 남아 돌았다.

프랑크 푸르트에서 느껴졌던 현대적인 느낌은 사라지고 다시 유럽풍의 느낌과 색감을 느낄수 있어서 행복하게 언덕을 오를 수 있었다.

이곳도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도 보이고 청소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지금까지 여행한 것중 가장 현지인들의 일상을 볼 수 있었던 날이었던것 같다.

날씨가 좋지않았던게 가장 아쉬웠던 점이었다...

프라하 성에 올라와 찍은 사진!

사진으로만 보았던 빨간 지붕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으로 담기지 않았지만 햇빛에 비친 빨간 지붕이 인상 적이었다.

사진이 더 있는데 외장하드 잭이 손상되서 새로 사기까지 글을 못쓴다는게 아쉽다...

매일 여행기를 올리기로 다짐 했는데 다짐도 지키기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다...

빨리 잭을 사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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