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시간이 시작되는곳 그리니치!

전날 2일동안의 일정을 모두 끝내버려서 오늘은 가고싶었지만 일정에 넣지 못했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와 같이 빵으로 포식을하여 배를 든든히 채웠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제 아침 사진 찍는것도 귀찮아 지는것 같았다 ㅋㅋㅋ

처음에는 그리니치 까지 걸어가려고 생각했었지만 지도상으로 보니 엄청 걸릴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숙소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런던 브릿지 정류장까지 가서 템즈 강을 따라 걸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버스의 배차간격이 길었지만 운이 좋게도 내가 나가는 시간에 버스가 오는 시간이었고 바로 버스에 올랐는데 런던 브릿지 정류장이 종점이다 보니

모든 정류장을 들러 거의 1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했다. 걸어서 가면 1시간 30분인데...

런던 브릿지 정류장에 내려 다리를 건너 그리니치 천문대로 가기 위해 템즈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템즈 강변을 따라 걸으면 좀 멀지만 강변의 풍경을 보며 걸을수 있어 좋았지만

1시간 정도 걷다보니 어제의 피로가 쌓여 힘이 드는것 같았다.

그래서 지도를 다시 검색하여 가장 빠른 길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빠른 길이다보니 골목 골목 다니면서 런던의 중심지에서 벗어난 곳의 여유를 느낄수 있었다.

또 중심지에서 보지 못했었던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도 볼 수 있었고 관광지의 느낌을 벗어나

사람 사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걷가 보니 만나게된 쓰레기 분리수거 차!

한국에서와 같은 느낌의 분리수거 차인데 유럽에서 봐서 그런지 멋있어 보였다 ㅋㅋ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3시간이 지났는데도 지도로는 가까지는것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앞에 보이는 주유소에서 차를 정비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그리니치 천문대를 찾아가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라고 물어보니 이길로 한참 가면 걸릴거라고 말해주셔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다.

한 10분정도 걸었을까? 옆에서 차가 빵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서 본 것같은 차여서 뭐지 하고 보니 아까 길을 물어보았던 할아버지가 타고 계셨다.

할아버지께서 나도 그쪽으로 가고 있으니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차에 태워 주셨느데

차에 타고나서 하시는 말씀이 아마 걸어가면 한시간은 넘게 더 걸어 가야 할거라고...

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면서 할아버지와 어디서왔냐? 어디를 갔다 왔냐? 와 같이 간단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는 공원에 도착했다.

할아버지가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이것도 여행의 묘미이자 추억이기도 해서 추억으로 남기자는 생각에 할아버지께 양해를 구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역시 영국은 신사의 나라 답게 친절한 분이 많은것 같다!

사진을 보니 생각나는데 길을 걷다 입술 아래 뭐가 붙은거 같아 떼었더니 딱지여서 피가 났다는 ㅠㅠ

차에서 내리고 그리니치 천문대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월요일 아침이고 이슬비도 오는데 사람들이 애완 동물을 데리고 공원에서 놀고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개들이 목줄을 하지 않았는데도 주인이 부르면 바로 반응하고 뛰어오고 

주인과 멀어 졌다 싶으면 주인을 기다리는게 인상 깊었다.

교육을 어떻게 하길래 동물까지 말을 잘듣는지 이런게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닐까 싶었다. 

저 멀리 보이는 그리니치 천문대! 공원 입구에서 사진 한장!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길이 아닌 반대쪽의 다른 길로 올라오는데

나는 공원으로 다른 길로 들어왔는데 경사가 많이 높긴 했지만 나름대로 공원이 보기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공원의 옆에는 여왕의 궁전도 있었고 왕 해군 대학도 함께하고 있었는데 가보고 싶었지만 뚜벅뚜벅 많이 걸어오다 보니 시간이 11시가 되었고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1시간정도 있을것 같아 점심을 먹어야 해서 가지 못했다 ㅠㅠ

그리니치 천문대 입구에서 보이는 전망! 날씨가 좋았다면 저 멀리 있는 영국이 과거에 시도 했다 말아먹은(?) 경제 지구의 모습을 볼수 있는데 

흐린 날씨 덕분에 제대로 보지 못한것이 아쉬 웠다.

저쪽이 그리니치 천문대의 입구!

입구에 들어가기전 한국인이 보이길래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서 찍은 사진!

날씨가 너무 좋지 않다 ㅠㅠ

사진을 찍어주시면서 그리치니 건물도 함께 나오게 찍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니치 천문대 안으로 들어와 전시실을 들어가기 전인데 가는곳마다 공사를 하는것 같다 ㅠㅠ

그리니치 천문대에 들어가 2층에 오르니 풍경이 좋아서 찍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으니 밖에 배경이 보이지가 않았다 ㅠㅠ

날씨가 흐린것도 있지만 눈으로 보면 볼만 했는데 ...

설명이 없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천체 망원경의 초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세계의 시간이 시작되는 곳 답게 다양한 시계가 있었다.

지금 내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리니치는 시계 박물관이라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곳이 그리니치 박물관의 마지막 장소인데 역시 시간이 시작되는 곳 답게 지구본에는 경도별로 현재 시간을 보여 주고 있었다.

열심히 걸어다녔더니 목이 말라 주문한 코카콜라!

이렇게 유리병으로 콜라가 나와서 신기했다.

내 생각은 패트병으로 나와서 들고 가면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이걸 받으니 자리에 앉아서 먹게 되었다. ㅋㅋㅋ

콜라를 먹고나니 1시가 되어있었고 배에서는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어제 알아둔 플랫 아이언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즐길수 있는 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걸어간다면 밥을 저녁에나 먹을 것 같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버스로 런던 브릿지 까지 가면서

와... 내가 이 먼곳을 걸어 왔구나... 미친 짓을 했었네 라는 생각을 했다 

런던 브릿지를 건너 소호에 있는 플랫 아이언을 가기 위해 버스 정류 장에 가는길!

가는 길에 저 멀리 테이트 모던이 보여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ㅋㅋ

버스를 기다리는데 카페 입구가 예뻐서 찍어봄!

배고파서 사진 찍을 생각은 못하고 도착해서야 사진을 찍었다.

역시 이번에도 음식점 입구 사진은 없음 ㅋㅋㅋ

그리고 플랫아이언이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즐길수 있어 줄을 기다려서 먹는다고 했는데

내가 도착했을때는 3시여서 점심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없었다.

보통 2시간은 기다린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던것 같다

스테이크를 기다리는데 칼이 많이 예뻐서 빨리 스테이크를 썰고 싶은 욕구가 솟구 쳤다.

스테이크만 먹기 아쉬워서 주스 뭐시기 와인을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썰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 썰어져서 나오다니 ㅠㅠ

그래도 맛이 있으니 만족적이었다.

먹다 보니 아무래도 칼을 너무 쓰고 싶어서 잘게 썰린 스테이크를 반으로 한번더 잘라 먹으면서 맛을 음미(?) 했다

샐러드도 간이 적당해서 맛있었고 감자튀김도 맛있어서 런던에서 먹는 스테이크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만족적인 식사를 했다.

나는 혼자 와서 바텐드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바텐더가 잘생겨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고 계산을 마치고 밖으라 나왔다.

점심(?)을 먹고나니 벌써 4시가 되어있었고 어제도 많이 걷고 오늘도 많이 걸어서 그런지 너무 피로가 쌓였고

오늘은 숙소로 빨리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에 근처의 트라팔가 광장으로 다시 향했다 ㅋㅋㅋ

내셔널 갤러리 앞에 요다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이 보여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다 남은 동전이 있어 동전을 아래 바구니에 넣으니 이리 오라는 손짓을 하며 셀카를 ㅎㅎ

멀리서 사진을 찍고 있을때! 뭔가 나를 가르키는것 같은

그냥 숙소 가는길에 찍고 싶어서 ㅋㅋㅋ

이날 숙소에 빨리간 또다른 이유는 다음날 세븐 시스터즈를 가는데 혼자 가는것보다 4명이서 같이가면

비용이 절반으로 저렴하게 갈수 있다는 정보 때문에 유랑 카페에서 동행을 구하기 위함도 있었다!

숙소에 도착하고 보니 7시가 되어있었고 테스코에서 먹을걸 사와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고 나니 8시가 되어

동행을 구하려고 했는데 역시 화요일이 날씨가 좋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동행을 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슬프게도 5명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5명 모두 동행을 구했다고 해서 혼자 가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5명중 한분이 동행분들에게 물어봐서 표라도 같이 사게 해주신다고 하셔서 마음의 걱정을 덜었다.

쉬려고 했지만 갑자기 자전거가 타고싶어져서 숙소 앞에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템즈강을 따라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을 위해 숙면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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